미래 식량을 요리하다, 식용 곤충 요리사의 세계
지구 환경과 식량 위기 시대, 곤충은 새로운 단백질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창의적으로 요리해 대중화하는 전문가, ‘식용 곤충 요리사’의 역할과 일상을 소개합니다. 혐오에서 영양으로, 곤충이 음식이 되는 시대식용 곤충에 대한 인식은 점차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생존 음식이나 기이한 체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고단백·저지방·친환경 식재료로서 과학적 주목을 받으며 대안 식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까지 인류 식량 수요가 현재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유망한 자원 중 하나로 ‘곤충’을 꼽는다. 메뚜기, 갈색거저리, 누에, 귀뚜라미 등은 이미 국내에서도 식약처에서 ‘식용 가능 곤충’으로 인정받아 건강식품, 간식, 사료 ..
2025. 5. 16.
한 모금으로 커피를 판별하다, 커피 테이스터의 세계
커피 한 잔의 풍미 뒤에는 ‘테이스팅’이라는 정교한 작업이 숨어 있습니다. 커피 테이스터는 원두의 향과 맛, 산미와 바디감을 감별해 품질을 평가하는 이색 전문가입니다. 그들의 직업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커피는 감각으로 읽는 과학이다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단순히 원두를 볶아 내린 음료가 아니다. 그 속에는 원산지의 기후, 토양, 재배 방식, 수확 시기, 로스팅 정도 등 수많은 변수가 녹아 있다. 이 복합적인 맛을 감별하고 언어로 표현하는 사람이 바로 ‘커피 테이스터(Coffee Taster)’, 혹은 커피 감별사다. 커피 테이스터는 원두를 단순히 마셔보는 것을 넘어, 향기와 맛, 질감, 뒷맛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평가는 커피 품질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며, 커피 농장, ..
2025. 5. 16.
눈에 보이지 않는 주연, 소리효과 아티스트의 세계
영화 속 발자국 소리, 문이 삐걱대는 소리, 빗소리조차 누군가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소리효과 아티스트(Foley Artist)’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소리를 만드는 이색 예술가입니다. 그들의 일상과 작업 세계를 소개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가장 생생한 역할우리는 영화를 볼 때 소리를 ‘의식’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걸을 때 발소리가 없다면, 문이 열려도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면, 영화는 갑자기 낯설고 어색해진다. 이처럼 관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배경을 설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소리효과 아티스트,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다. 폴리 아티스트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광고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에서 인물의 움직임이나 주변 환경음을 녹음·제작..
2025. 5. 16.